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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국감> 공무중 다치는 경찰 증가하지만 휴가는 제대로 못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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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2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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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경찰관들이 범인 검거나 긴급 출동 과정에서 다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지만 대다수 경찰은 휴가를 일주일도 채 쓰지 못하는 것으로 20일 나타났다.
 
 국회 행안안전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유정복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범인 피격과 시위 진압 과정 및 안전사고 등으로 공상을 당한 경찰관은 지난해 1720명으로 2006년 1399명보다 2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공상을 당한 경찰관은 2007년의 1413명, 2008년 1440명, 2009년 1574명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으며 2006년~2010년 5년간 7546명에 달했다.
 
 특히 범인을 검거하거나 제압하는 과정에서 칼을 맞거나 골절상을 입은 경찰은 지난해 513명으로 4년 전인 2006년 대비 45%나 증가했고 시위진압 과정에서 시위대가 던진 돌이나 죽봉 등에 맞아 다친 경우는 지난해 89명으로 4년 전의 63명 대비 41% 상승했다.
 
 이외에 교통사고를 당한 경찰관은 371명, 과로는 35명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경찰 계급 평균 연가 사용 일수는 6.4일로 일주일도 되지 않았다.
 
 이는 경찰이 계급에 따라 20일 안팎의 연가를 갖고 있지만 법정 연가의 ⅓도 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계급별로는 각 경찰서의 서장이 주류를 이루는 총경급이 5.4일로 가장 짧았고 경무관 이상급도 5.8일에 불과했으며 울산지방경찰청과 제주청의 경무관 이상급은 지난해 연가를 하루도 사용하지 못했다.
 
 유 의원은 “국민을 지키는 경찰관의 공무집행 중 부상자가 늘어나는 것은 국민의 안전도가 떨어지는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경찰관의 부상은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고 완치하는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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