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 지난해 2월부터 청약 1순위 요건이 24개월에서 6개월로 단축돼 현재 수도권 보다 빠르게 1순위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금융결제원의 청약통장 가입현황을 분석한 결과 주택청약종합저축 통장이 출시된 이후 가입자 수 증가율이 100%를 넘은 곳은 3곳으로, 모두 지방이라고 20일 밝혔다.
가장 많은 증가율을 보인 곳은 전북으로 2009년 5월 가입자 수 13만6048명에서 8월 현재 27만6046명으로 102.9% 증가했다. 다음으로 부산이 33만1371명에서 66만9160명으로 101.94% 증가했고, 경남이 23만794명에서 46만3819명으로 100.97% 증가해 3위를 기록했다.
전북과 경남, 울산은 2009년 5월 주택청약종합저축 통장 출시 이후 현재까지 가입자수가 단 한차례도 감소하지 않고 계속해 순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전남 경북 경남 제주 등도 지난해 1월 일시적으로 가입자 수가 감소했다가 대부분 현재까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꾸준한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대전은 가입자 수 21만119명에서 33만8354명으로 61.03% 증가해 최저치를 기록했고, 대구 21만8760명에서 39만246명으로 78.39%, 광주 14만9324명에서 26만9618명으로 80.56% 증가에 그쳤다.
수도권에서는 경기가 145만2568명에서 287만2731명으로 97.77% 증가했고, 인천 32만2436명에서 62만9842명으로 95.34% 증가했다. 서울은 192만1163명에서 355만2391명으로 84.91% 증가에 그쳤다.
특히 서울·경기·인천은 2011년 5~7월까지 전월 대비 가입자 수가 감소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지방에서는 유일하게 충북만 동기간 연속 감소했다.
전국 가입자 수 합계는 지난 7월 1101만3597명으로 전월 대비 2만2114명 감소해 2009년 5월 출시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8월은 인천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상승세를 나타내 전국 합계도 1105만9378명으로 전월 대비 4만5781명이 증가했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종합저축 증가폭은 점차 줄어들 가능성이 있지만 지방은 시장 활황세에 힘입어 가입자 수가 당분간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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