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정부는 내년도 줄기세포 R&D 투자 규모를 올해 대비 67% 증액한 1000억여원 수준까지 늘린다고 밝혔다.
부처별로는 보건복지부의 경우 올해 예산 150억원보다 약 300억원 증액된 450억여원을, 교육과학기술부는 올해(400억원) 대비 약 90억원 늘어난 490억여원을 내년 예산으로 편성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한 세계적인 수준의 줄기세포 연구단 육성을 위해 ‘유망선도연구팀’을 현행 11개에서 내년에는 15개로 확충한다.
주요 선진국들과의 협력 체계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미 수립된 줄기세포 자원을 활용하는 ‘국가줄기세포은행’을 설립한다.
은행은 줄기세포의 생산·보관 관리의 표준화를 확립하고, 분양·기술지원 서비스의 제공 체계를 만드는데 나선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생명복지전문위) 산하에 ‘줄기세포 전문검토·자문단’을 구성해 사업별 추진 방향과 예산 활용 방안을 검토하고, 국과위 상정 후 세부안을 확정 할 방침이다.
줄기세포 관련 정부 예산안은 다음달 초 국회에 제출되며 연내에 최종 투자규모가 결정될 예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줄기세포 연구는 희귀·난치성 질환과 재생의료 분야의 새로운 활로이자, 산업적 측면에서는 고부가 가치 창출이 가능한 핵심 성장동력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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