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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차 회장, 20일 유럽 출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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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20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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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정몽구<사진> 현대차그룹 회장이 20일 유럽으로 출국한다. 그룹은 정 회장이 이날 오전 김포공항서 전용기로 유럽 출장길에 나섰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현대차 체코공장 및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현대ㆍ기아차 유럽판매법인을 방문할 계획이다. 오는 25일까지 열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도 둘러볼 계획이다.

그룹 관계자는 "이번 현장경영을 통해 정 회장은 유럽의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유럽 자동차시장에서 아시아업체로는 최다판매를 기록하는 등 괄목할 성과를 보이고 있는 현지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현대차 체코공장의 가동상태와 양산차량의 품질을 직접 점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대ㆍ기아차는 지난달 유럽 시장점유율이 사상 최고치인 5.9%를 기록할 정도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그리스 디폴트 위기 등 남유럽발 금융 위기로 전유럽 자동차 시장이 올해 전년대비 2% 이상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차는 미국 신용등급 하락과 유럽 금융위기 등으로 인해 지난달부터 일일 비상경영 회의를 열고 있다.

현대차는 이에 대해 이번에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한 신형 i30 등 소형차를 중심으로 올해 40만대, 내년 50만대 등 차츰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워놓은 상태다.

그룹 측은 이번 출장에 대해 "올 초 신년사에서 최우선 경영과제로 제시한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역량 강화’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줄곧 강조해 온 품질경영도 강조할 전망이다.

정 회장은 출국에 앞서 유럽법인 주문 내용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차 잘 만들라고 당부할 것"이라고 간단히 답했다. 더 신경 쓰는 시장을 묻는 질문에도 "전체 시장이 모두 중요하다"고 했다.

한편 정 회장의 해외 출장은 올들어 세번째다. 지난 6월28일은 2박3일 일정의로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기아차 조지아 공장을 방문했으며, 올 4월에는 중국 상용차업체 난쥔기차와의 상용차 합자계약 체결을 위해 현지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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