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 따르면 국세청은 최근 부산국세청을 1급 지방청으로 격상시키는 것을 뼈대로 한 (조직)개편안을 행정안전부에 제출했다.
현재 국세청의 1급(가급) 고위직은 차장 이외에는 서울국세청장과 중부국세청장 등 단 2명뿐이다.
부산국세청을 서울, 중부국세청과 함께 1급 지방청으로 격상시키는 등 상위직을 확대할 경우 국세청의 고질적인 병폐로 인식돼 왔던 인사적체 문제를 다소 해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관계자는 “국세청이 제출한 ‘부산청 1급 격상’방안과 관련해 기획재정부와 면밀히 협의 중에 있다”며 “이르면 이달 중으로 확정 여부가 결정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국세청은 부산과 울산광역시, 경상남·북도 등 4개 시·도를 관할하고 있으며, 서울과 중부국세청 다음으로 가장 많은 세수를 확보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0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09년 각 지방청별 세수는 서울청이 53조861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부청 21조9468억원, 부산청 15조7821억원, 대전청 8조3286억원, 광주청 7조7844억원, 대구청 5조6131억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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