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교통 SOC에 관한 투자계획을 담은 제3차 중기교통시설투자계획을 마련하고 총 146조원의 재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올 초 발표된 20년 단위 장기 국가 교통시설 투자계획인 ‘국가기간교통망계획 제2차 수정계획’을 토대로 한 구체적인 실행안이다.
여기에 2018년 열릴 평창올림픽을 뒷받침하기 위한 교통망 건설 계획이 대거 포함됐다.
우선 이 기간 인천공항에서 올림픽 개최지인 대관령 알펜시아까지 인천공항철도 연계시설이확충되고, 원주~강릉 복선전철, 광주~원주를 잇는 제2영동고속도로 건설에 재원이 집중 투자된다.
올림픽 개최지 주변인 국도 6호선 둔내~간평, 둔흥~연곡 구간, 국도 59호선 나전~진부 구간도 정비될 예정이다.
제3차 투자계획은 ‘저탄소 녹색교통체계’ 구축과 교통수단간 연계성·통합성·투자효율성을 강화하는 교통체계 구축 등이 핵심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이를 위해 ▲친환경, 에너지 절감형 녹색교통체계 구축 확대 ▲단절 없는 연계교통망 확충으로 네트워크 효율성 제고 ▲부문간 효율적 스톡조정을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 ▲첨단기술을 활용한 교통시설 이용효율성 증대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통한 국제교통물류 역량 강화를 5대 주요 추진전략으로 했다.
또한 도로, 철도, 공항, 항만 등 각 분야별 구체적인 투자계획을 수립했다.
우선 도로는 투자효율 중심의 간선도로망 구축을 위해 49조3000억원을 투입, 지정체 혼잡 개선, 타교통수단과의 연계, 기존 시설 운영 효율화 등을 추진한다.
철도는 2차 계획에서 예산 30조5000억원을 투입됐던 투자금을 도시철도 포함 총 57조8000억원으로 확대해 현재 총연장 3378㎞인 간선철도망을 4093㎞로 늘린다.
공항에는 2조2000억원을 들여 중추공항인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건설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김포 제주 김해 청주 대구 무안 등 6개 거점공항의 시설을 확충할 방침이다.
또 항만에는 20조2000억원을 투자해 부산항 등 물류허브를 중점 개발하고 권역별 거점항만을 물류, 레저, 문화가 어우러진 항만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로 도로의 수송분담률은 2008년 81.4%에서 2015년 76.2%로 낮아지고 80조원의 비용절감과 194조원의 생산유발, 173만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생길 것으로 국토부는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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