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재정위기에 처한 정부 영향력 강화를 위해 유로존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요청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이는 그리스의 해외 채권국들이 빠른 예산 삭감을 요청하고 있지만 이런 긴축 정책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거의 매일 열리는 등 압력이 고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보도 내용이 확산되자 그리스 정부는 국민투표 실시 가능성을 일축하고 나섰다. 그리스 정부는 정치개혁을 위한 국민투표는 오래 전부터 검토해왔지만, 유로존 탈퇴 가능성에 대해서는 매번 부인해왔다.
로이터에 따르면 그리스 정부 부대변인인 안젤로스 톨카스는 "정부는 유로존 탈퇴와 관련한 국민투표에 대해서는 검토한 적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전날 국민투표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의회에 제출한 것은 맞지만, 투표 목적은 특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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