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리용호 북한 외무성 부상 등 북한 대표단이 체류 중인 곳은 베이징 도심에 있는 차오양(朝陽)구 외교공관 지구 내 북한 대사관이다.
우리측 대표단은 북한 대사관 인근 세인트 레지스(북경국제구락부반점) 호텔로, 두 곳은 걸어서 5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다.
우리 측 대표단이 북한 대사관과 가까운 곳에 숙소를 잡은 것은 회담의 편의성을 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특히 중국 외교부 산하 기관이 운영에 관여하하는 세인트 레지스 호텔은 회담 보안 측면에서 북한 측이 선호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비핵화 사전 조치 확보를 목표로 하는 우리 측과 조건 없는 회담 재개를 주장하는 북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부딪힐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남북 대표단은 숙소에 머무르면서 내일 회담 전략 마련에 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