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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 닭고기 반덤핑 관세 부과 WTO 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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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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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미국 정부는 20일(현지시간)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대해 반덤핑 및 상계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것과 관련,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AP에 따르면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관세 부과는 WTO 규정에 맞지 않는다"면서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중국이 WTO에 가입했을 때 한 약속을 지키도록 다시 한번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미국이 WTO에 중국을 제소함에 따라 양국은 최소 2개월간 분쟁 조정을 위한 협상을 벌이게 되며 타결에 실패하면 미국 정부는 정식으로 WTO에 판결을 요구하게 된다.

이에 앞서 중국 상무부는 지난달 미국산 닭 제품이 부당하게 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면서 50.3~105.4%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키로 결정했다.

또 지난 4월에는 미국산 닭고기 업체들이 미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고 있어 중국내 경쟁업체들에 피해를 주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상계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미국과 중국은 현재 타이어, 원자재 등과 관련해서도 WTO에서 분쟁을 벌이면서 무역마찰이 심화되고 있다.

AP는 이날 정부 발표에 대해 미국 업계에서도 반기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인들은 그간 중국 정부의 무역 및 환율 정책에 대해 특히 미국 내 제조업 부문의 일자리를 없앤다며 비난해 왔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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