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에 따르면 이들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7월까지 제조한 짝퉁 가방 2만점은 정품 시가로 환산하면 420억원에 달한다. 세관 조사결과, 이들 짝퉁 가방은 진품과 구별이 거의 어려
운 특A급 제품으로 실제 개당 2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세관은 원자재 보관창고(1개), 반제품 제조공장(1개), 완제품 제조공장(2개), 완제품 보관창고(1개), 밀수출품 창고(1개) 등 총 6개의 공장 및 창고를 분산시켜 원자재 구입부터 생산, 국내판매 및 해외 수출까지 ONE-STOP 시스템을 갖춘 상표법 위반 범죄가 검거된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라고 전했다.
세관 관계자는 “주범 A가 국내에서 원단 등 원자재 구입부터 제조, 판매 전과정을 직접 주도적으로 처리하였고 나머지 일당은 반제품, 완제품 제조, 짝퉁물품 보관, 밀수출 등을 전문분야별로 분담하는 점조직 형태로 운영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압수 물량을 제외한 짝퉁 가방 대부분인 1만 4000점은 일본인들이 많이 찾는 동대문, 이태원 등지로 팔려나가거나 일본으로 밀수출됐다”고 덧붙였다.
세관은 앞으로도 가짜 제품의 밀수입 차단은 물론 가짜 제품을 국내에서 제조해 밀수출하는 행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단속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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