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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세계 종합실리콘 메이커 도약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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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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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KCC가 미래 신사업으로 첨단소재인 실리콘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유·무기 실리콘 생산체제를 구축한 KCC는 향후 세계 종합실리콘 메이커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1일 KCC 관계자에 따르면 2003년 국내 최초로 유기실리콘 상업생산에 성공한 KCC는 작년 무기실리콘인 폴리실리콘 공장을 완공함으로써 국내서는 유일하며, 세계적으로도 몇 안되는 유·무기 종합 실리콘 기업이 됐다.

유기실리콘 사업은 연산 3만t 규모의 전주 공장을 가동한데 이어 7만t 규모의 대죽 공장을 추가 증설해 몸집을 키웠다. 향후 그 규모를 연산 20만t으로 늘려 세계 4대 실리콘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작년에는 폴리실리콘 공장을 준공해 반도체 웨이퍼 및 태양전지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까지 양산(연산 6000t)하게 됐다. 향후 폴리실리콘 생산규모는 1만8000t으로 늘릴 계획이다. 작년 말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 기업인 MEC사와 공동으로 현지에 폴리실리콘 생산공장을 짓기로 합의했다. 두 회사는 합작공장을 통해 2016년까지 생산규모를 1만2000t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KCC는 2015년까지 약 2조원을 투자, 건축면적 22만㎡(6만6000평)의 안성공장을 건립하고, LED용 사파이어 기판 및 태양전지용 실리콘 기판을 생산할 예정이다. 각각 세계시장 점유율 30%와 5%를 목표로 세웠다. 안성공장은 지난 7월부터 착공에 들어갔다.

KCC 관계자는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유·무기 종합실리콘 생산업체로 성장하는 기틀을 마련했다”며 “소재사업의 핵심역량을 강화함으로써 비약적인 도약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유기실리콘 사업 부문에서는 LED용 실리콘 봉지재와 렌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ED용 실리콘 봉지재와 렌즈는 외부 충격으로부터 LED칩을 보호하고 칩에서 발광된 빛을 외부로 추출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화장품에 사용되는 75종의 실리콘도 생산해 국내외 메이저 화장품 업체에 판매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테이프의 일종인 실리콘 감압 점착제도 생산 중이다. 실리콘 감압 점착제는 LCD의 광학 필름이나 시트에 쓰이는데, 전자소재 산업의 발달과 환경 문제로 기존의 아크릴이나 고무계 시장을 대체해 나가며 시장 적용 범위가 확대되는 추세다. KCC는 일본제가 대부분인 LCD 감압 점착제 시장에 진출해 상당한 연구 성과를 내놓고 있으며, 특히 최근에는 스마트폰이나 아이패드 등의 액정 보호 필름용 점착제로도 분야를 넓혀 가고 있다.

이밖에도 KCC는 식품 용기나 의료용품에 쓰이는 고온경화형 실리콘 고무, 복사기나 프린터의 롤러에 쓰이는 롤러용 액상 실리콘 고무 등 실리콘 고무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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