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이를 막기 위한 국제 공조 움직임 역시 빨라지고 있다며 국내 증시의 기술적 반등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보다 16.31포인트(0.89%) 오른 1854.28을 기록했다.
전날 뉴욕증시는 그리스 재정위기 우려와 FOMC 추가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팽팽하게 맞서며 소폭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0.07% 오른 1만1408.66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 증시에도 FOMC 추가부양책에 대한 기대감과 독일의 유럽재정안정기금(ESFS) 찬성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이달 들어 전날까지 1조2726억원어치 국내 주식을 팔아치운 외국인은 이날 2650억원어치 국내 주식을 사들였다.
전문가들은 이날 외국인 순매수는 FOMC 추가부양책 기대에 따른 단기 매매에 불과하다고 평가하면서도 이번주 국내 증시의 기술적 반등에 무게를 뒀다.
22일로 예정된 미국 FOMC 경기부양책 외에도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 총재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ㆍ세계은행 연차총회 등 이벤트가 코스피 단기상승을 견인할 것이란 설명이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정책 기대감에 지수가 1930~1940선까지는 추가 상승할 여력이 있을 것"이라며 "반등세가 이어지면서 박스권 상단이 높아질 수도 있다"고 기대했다.
특히 원화 가치 하락에 따라 수출주 강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이들 업종에 대한 단기 매매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이날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5원 오른 1149.9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박스권이 1800~1950선으로 변화, 상단의 변화폭이 더 좁아질 경우에는 시총에서 한 단계 낮은 자동차ㆍIT 부품주에 관심을 갖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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