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국감> 20년 지난 광역상수도관, 전국 22% 달해

  • 중금속 노출, 파손사고 우려

부식된 노후 수도관. <제공: 신영수 의원실>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전국에 매설된 수도권의 노후현상으로 국민 건강과 물 공급 중단 사고 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1일 국회 국토해양위 소속 한나라당 신영수 의원이 수자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총 4887km의 광역상수도관 중 20년 이상이 지난 노후관은 1068km(2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경우 전체 1013km 중 34%에 해당하는 348km의 광역상수도권이 20년 이상 경과된 것으로 조사됐다.

노후 수도관로 파손으로 인한 물 공급 중단 사고는 2005년 51건에서 2010년 104건으로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신영수 의원은 20년 이상 관로 전체를 교체하려면 연간 50km의 수도관을 교체해도 약 20년이 소요되지만 현재 교체되는 수도관은 17km 정도에 그쳐 대책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녹슬고 부식된 수도관에서 발생한 중금속은 폐암이나 후두암 등을 일으킬 확률이 높고, 물 공급 중단 사고는 국민 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한다”며 “노후관로 교체 문제에 대한 특단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