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 '왕자호동'으로 이탈리아 입성한다

(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국립발레단이 창단 49년 만에 처음으로 이탈리아 산카를로 극장에 입성한다. 산카를로 극장 재단 주최의 ‘산카를로 댄스 페스티벌’ 오프닝 무대에 초대돼 내달 12일, 13일 양일간 2회 공연을 올린다.

이 페스티벌에는 프랑스의 현대발레단인 리옹발레단과 카롤린칼송컴퍼니가 초청돼 산카를로극장 발레단과 함께 다양한 무대를 선보이게 된다.

국립발레단은 한국 고유의 설화를 스토리로 한 한국발레 ‘왕자호동’을 공연할 예정이다. 2009년 11월 초연한 ‘왕자 호동’은 고구려 왕자 호동과 낙랑국 공주 사이의 비극적 사랑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국가, 전쟁, 사랑, 배신, 죽음, 윤회, 주술을 테마로 해 고전적 감성에 현대적인 테크닉을 반영했다.

'왕자호동’은 국립발레단 소속 수석무용수 김지영과 김용걸이 산카를로극장 프리미어를 장식한다. 두 번째 날은 김주원과 정영재가 꾸민다.

국립발레단 측은 “국립발레단은 한국 전통 설화 '왕자호동' 이야기를 서양예술장르인 발레와 결합시킨 이 작품을 통해 한국적 춤사위와 전통 의상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한층 높아진 국립발레단 무용수들의 기량을 자랑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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