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국감> 손숙미 “슈퍼 박테리아 전국 강타”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항생제 남용으로 발생하는 슈퍼 박테리아가 국내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수산·의료·하천·축산·농산 등 전국 곳곳에 항생제 내성균들이 존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황색포도상구균에 대한 지난해 축산환경의 항생제 내성은 95.1%에 달했다.

3가지 계열의 서로 다른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다제내성률은 55.2% 수준이었다.

지난해 축산농가의 대장균 다제내성률은 60.3%로 2007년 38.5%과 비교할 때 21.8%나 증가했다.

수의과학검역원과 식약청의 연도별 항생제내성 실태조사에서도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지난 5년간 동물, 도축장, 식품(식육)의 항생제 내성률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손 의원은 “어떤 항생제로도 치료할 수 없는 슈퍼 박테리아로 인해 국민들의 건강이 우려되는 만큼 식약청을 비롯한 정부의 강력한 대책과 더불어 항생제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전 국민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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