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징, 중고주택 가격 통계 발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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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2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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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베이징시가 그 동안 통계발표에 포함시켜왔던 중고주택 가격지수 발표를 중단키로 했다.

중국 신징바오(新京報) 22일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 통계국은 21일 “실제 시장 가격과 통계 수치간 격차가 너무 커서 주민에게 혼란만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중고주택 가격지수 발표를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 통계국은 “중고주택 가격조사는 신규주택 가격 조사 방식과 다르다”며 “부동산 중개업체마다 가격이 천차만별로 달라 확실한 가격지수를 내기 어렵다”고 말했다.

아직도 대다수 시민들이 중고주택 가격지수 발표를 희망하고 있는 것에 대해 시 통계국은 “현재 중고주택시장이 성숙한 만큼 중고주택 정보를 알 수 있는 루트는 많다”며 “통계국이 자체적으로 나서서 이것을 발표할 필요는 없다고 여겨진다”고 전했다.

현재 중국 국가통계국에서는 중고주택 가격 통계를 낼 수 있는 제도가 정립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베이징시는 지난 2009년부터 주민들의 필요에 따라 자체적으로 베이징 주요 부동산 중개업소 15곳에 대한 중고주택 가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설립, 매월 베이징시 중고주택 가격지수를 발표해 왔다. 이들 15곳 중개업소는 베이징 부동산 거래의 8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영향력 있는 업체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들 중개업체들이 일부러 가격을 낮춰 시에 통보하면서 실제 시장가격과 통계 수치 사이에 격차가 벌어지게 돼 주민들에게 혼란을 가져다 주는 문제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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