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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업체가 위험하다...부채 압박 고조로 상장사 마저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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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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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중국 부동산 상장업체들의 부채가 수조위안을 넘기면서 재정위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광파(廣發)증권 보고서가 최근 밝혔다.

광파증권은 상장된 부동산 기업의 2011년 상반기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자산 부채율이 75.3%에 달해 최근 5년 동안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A주에 상장된 부동산 업체의 상반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부채가 1조921억4300만위안을 넘어섰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41.29% 증가한 수준이다. 주요 부동산 업체인 완커(萬科)의 경우 자산 부채율이 62.4%, 바오리(保利)부동산은 69.4%, 중톈청터우(中天城投)는 무려 79.9%에 달했다.

상반기 사업보고서는 전 분기의 재정상태를 반영한 것으로 최근 상황은 더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안신증권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부동산 상장기업의 1년 만기 단기 차입 상환이 상반기에 집중하면서 상환채무 지출이 크게 증가했다.

상장한 대기업의 재정상태가 이 정도이므로 이미 많은 중소업체들은 도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21스지징지바오다오는 도산 위기에 놓인 중소업체들을 대기업이 사들이면서 도산 소식이 전해지지 않을 뿐이라고 전했다. 지난 상반기 완커는 10개 기업을 인수하는데 46억위안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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