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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증시 大폭락...향후 증시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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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2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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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상하이 종합 증시가 세계 경기 둔화 우려로 25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 22일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69.91포인트(2.785%) 하락한 2443.06 포인트로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도 전날보다 331.39포인트(3.01%) 떨어진 10660.46 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부동산 업종주가 4% 넘게 떨어지며 폭락했다. 완커(萬科), 자오상(招商), 진디(金地), 바오리(保利) 등 대형 부동산 업체 주식은 5% 넘게 떨어지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전일 경기부양책에 대한 실망감에 유럽재정 위기 불안 지속, 중국 경기 둔화가 가시화 되면서 글로벌 시장 침체에 대한 우려가 증시에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리다샤오(李大霄) 잉다(英大)증권 연구소소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내년 6월까지 만기 6∼30년의 미 국채 4000억 달러어치를 사들이고 그 대신 3년 미만의 단기 국채를 금융시장에 내다팔 것”이라는 경기부양 조치를 발표했으나 이것이 경기 회생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여겨져 시장이 실망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중국 정부가 22일 자원세 개혁 조치를 발표, 큰 폭의 석유 및 천연가스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돼 산업계와 일반 시민들의 생활에 부정적 영향도 우려되면서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특히 부동산 업종 하락에 대해 화타이보루이 펀드의 볜야쥔(卞亞軍) 매니저는 “부동산 시장 침체 우려와 지방정부 부채 압력 등 중국 내 산재한 불확실 요인으로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향후 중국 증시 향방에 대해서 전문가들은 비교적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리다샤오 소장은 “ 전 세계 증시가 침체된 가운데 중국 증시만 ‘나 홀로 증가세’를 보이긴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둥팡(東方)펀드 리펑(力蓬) 수석 투자고문은 “중국 증시는 단기적으로 투자자들의 심리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일각에서는 중국 국경절 연휴가 며칠 안 남은 지금 시장에 불안 요소가 만연한 만큼 투자자 심리가 위축돼 전반적으로 증시가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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