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 연천군에서 율무와 버섯을 결합한 연천형 고품질 느타리버섯의 특산품화에 성공하며 농가소득 창출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23일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연천율무느타리버섯은 버려지는 율무짚을 배지의 30%로 사용하여 경영비 절감과 버섯색이 좋고 육질이 쫄깃쫄깃하여 소비자들이 선호하고 있어 가격도 일반버섯보다 Box당 1-2천원이 더 높게 거래되고 있을 정도로 반응이 좋다”고 밝혔다.
연천군은 버섯재배 시 일반적으로 배지로 이용하고 있는 배지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구입단가가 매우 높아 버섯재배농가에서 어려움을 겪게 되자 지역특산물인 율무의 수확 후 버려지는 율무짚을 이용한 율무느타리버섯연구에 들어가 2002년 농가실증시험 후 2003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출하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연천율무느타리버섯 상표등록도하여 소비자가에게 신뢰와 믿음을 줄 수 있게 되어 소비자들로부터 더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율무는 항암효과에도 좋을 뿐만 아니라 피부미용과 기를 북돋아 주는 우수한 식품이며, 율무짚을 이용한 특색 있는 버섯으로 도매시장에서 좋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어 그동안 노동력 과다 및 가격하락으로 버섯재배를 포기했던 농가들도 다시 버섯재배에 나서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연천율무느타리버섯을 지역특산물로 확대는 물론 소비자에게 신선하고 질 좋은 버섯을 공급하고 농가에는 컨설팅 및 재배기술 지도를 실시하여 작지만 강한농가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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