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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재정 지속가능성 확보"…G20정상회의 액션플랜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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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23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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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20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만찬서 "특단의 조치 필요"<br/>글로벌 금융안전망 강화해 "선진국 위기, 신흥국 전이 막아야"

IMF·WB연차총회 및 G20 재무장관 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저녁(현지시간) IMF본부에서 열린 'G20 업무만찬'에 참석, 이브라힘 압둘라지즈 알아사프 사우디 장관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미국 워싱턴=이미호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미국 현지시간) ‘위기확산 방지와 재정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오는 11월 프랑스 깐느에서 열리는 G20정상회의의 액션플랜(구체적인 실행방안)으로 제시했다.

박 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 소재 국제총화기금(IMF)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만찬에 참석해 “세계 경제가 2008년 위기 이후 가장 취약한 상태에 놓여있어 G20차원에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이번 위기를 통해 개별국들의 재정불안이 시스템적 위기로 발전할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며 “유로 정상회의 합의사항에 대한 신속한 이행약속을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진국의 급격한 디레버리징으로 신흥국에 위기가 전이되지 않도록 글로벌 금융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특히 과도하고 무질서하게 움직이는 환율의 부정적 효과를 재확인했다”며 “단기적으로 국제금융시장 불안을 진정시킬 수 있는 즉각적이고도 손에 잡히는 특단의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신흥국들은 규제완화·경쟁촉진 등 구조개혁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선진국 재정건전화가 경제성장을 훼손하지 않는 조화로운 정책을 펼쳐야 한다”며 “이번 G20회의가 단기 및 중·장기 정책간 조화로운 행동계획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G20는 세계경제가 국가부도 위험, 취약한 금융시스템, 시장불안, 저조한 성장세, 고실업과 같은 하방위험이 높아져 이른바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이를 위해 오는 10월 재무장관·총재회의 전까지 유럽금융안정기금(EFSF) 운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들을 이행하는 등 기존에 합의한 주요 내용을 차질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국가별로 미국은 공공투자·세제지원 및 중기 재정건전성을 회복하기 위해 성장을 강화하고, 고용창출을 위한 정책 패키지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은 대지진 이후 재건을 위한 재정적 조치와 함께 중기 재정건전화도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신흥국도 환율 유연성을 제고하고 구조개혁을 통해 내수기반 성장으로 전환, 세계경제 성장 기여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환율의 급격한 변동은 실물경제와 금융시장 안정을 저해하는 요소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한편 각국 중앙은행들은 은행 자본 확충 및 원만한 자금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바젤Ⅲ를 시한내 이행하고, 물가안정 및 성장을 지원하는 통화정책을 수행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합의된 사항들은 오는 10월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다시 논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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