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국감> 영업정지 저축은행에 금감원 출신 감사 등 수두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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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2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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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사·사외이사로 포진.."우량 평가"진단

(아주경제 방영덕 기자) 23일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는 금감원 출신 사외이사와 감사들이 저축은행 부실을 방조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국회 정무위 배영식(한나라당) 의원은 국감 자료를 통해 금감원 출신 인사들이 지난 18일 영업정지된 7개 저축은행의 감사와 사외이사로 대거 포진했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토마토저축은행은 금감원 수석검사역 출신이 상근감사로 있으며, 국장 출신이 사외이사로 재직했다. 제일저축은행과 제일2저축은행 역시 금감원 출신 8명이 사외이사와 감사를 지냈거나 재직 중이다.
 
프라임, 파랑새, 에이스, 대영 등 나머지 저축은행도 금감원 출신 인사들이 사외이사와 감사를 맡았다.
 
배 의원은 "이번에 영업정지된 저축은행 모두 예전에는 금감원의 경영실태평가(1~5등급)에서 우량한 것으로 평가되는 2등급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저축은행 사외이사를 지낸 금융연구원 J 연구위원, 한국개발연구원 L 교수, 경기대 L 교수 등이 과거 저축은행 규제 완화를 주장했다고 꼬집었다.
 
이진복(한나라당) 의원도 국감 자료에서 "7개 저축은행의 등기임원 중 한국은행, 금감원, 국세청, 재무부 등 출신이 가장 많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토마토, 제일, 프라임저축은행 감사와 사외이사로 전 법무부장관을 비롯한 주요 요직 인사들이 등재됐다"며 "영업정지 저축은행은 덕수상고, 서울대, 고려대 상경계열 등 특정 학맥에 따라 임원진이 구성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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