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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엔진 중국도 성장불 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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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2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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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4분기 경제 둔화될것. 각종 경제지표 '빨간불'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유럽과 미국 금융위기속에서 중국 경제가 세계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왔으나 중국 역시 4분기에 들어가면 경기 후퇴조짐을 보일 것이라는 어두운 관측이 나오고 있다. 중국 제조업 지수에서부터 전력사용량, 국유기업 이윤, 고속도로 차량 통행량까지 전반적인 경제 지표에 속속 적색 신호가 들어왔기 때문.

HSBC는 22일(현지시각) 중국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 잠정치가 지난달과 비교해 0.5포인트 떨어진 49.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국 PMI는 지난 7월 50을 하회한 데 이어 9월까지 3개월 연속 50에 못 미쳐 중국 경기가 위축되고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여기에 9월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8월 경제 통계수치도 비관적이다.

국가통계국은 지난 9월 초 중국 8월 산업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13.5%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국 산업생산 증가폭은 6월 15.1%로 연중 고점을 형성한 후 7월 14%, 8월 13.5%로 계속 둔화하고 있다.

지난 15일 중국 국가에너지국 발표에 따르면 8월 중국 공업용 전력 사용량은 3106억㎾h로 전년대비 9.3% 증가했다. 이 역시 7월의 11.82%보다 2.5%p가량 하락한 셈이다. 공업용 전기사용증가율의 하락은 은 경제성장 속도가 완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중국 재정부 19일 발표에 따르면 올 들어 8월까지의 국유기업 매출액은 23조724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이는 1~7월의 국유기업 매출액 증가율 25%와 순이익 증가율 25%에서 각각 0.8%포인트와 3.7%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중국 경기 침체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경기가 둔화되고 있는 것은 주요 고속도로 차량 통행량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중국 중진(中金)공사 보고서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고속도로 차량 통행량과 산업생산액의 상관관계를 분석, 차 통행량 증가속도가 산업생산 지수의 선행지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지난 8월 한달 장시(江西)~광둥(廣東) 고속도로 통행료 수입은 모두 2억3000만 위안으로 전달 대비 4.4% 떨어졌다. 전년 동월 대비 감소폭도 7.35%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중국 GDP 성장률은 올해 1분기 9.7%, 2분기 9.5% 성장하는 등 점차 둔화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지난 21일 올해 중국의 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6월보다 0.1%p 낮은 9.5%로 하향 조정하는 등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이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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