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골프투어(JGTO) ‘아시아-퍼시픽 파나소닉오픈’(총상금 1억5000만엔)엔 일본 선수 뿐아니라 아시안투어에서 활약하는 동남아선수들이 다수 출전했다. 아시안투어를 겸해서 열리는 대회이기 때문이다. 한국(계) 선수들도 JGTO 멤버를 포함해 이승만, 노승열, 황인춘, 김성윤, 백석현 등 약 20명이 출전했다.
한국선수들은 첫 날은 그리 두각을 나타내지 않았으나 둘쨋날 선두권에 대거 포진했다.
일본투어 진출 10년째인 ‘베테랑’ 허석호(38)는 23일 일본 시가현 비와코CC(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5개 잡았다. 그는 2라운드합계 9언더파 133타(67·66)로 단독 1위에 나섰다. 허석호는 2008년 4월 쓰루야오픈 우승 이후 3년5개월만에 JGTO 통산 9승을 올릴 수 있는 디딤돌을 놓았다.
배상문(25·우리투자증권)도 잘 쳤다. 배상문은 합계 6언더파 136타(67·69)로 선두와 3타차의 단독 3위다. 배상문은 한 달전 바나H컵 KBC오거스타에서 JGTO 첫 승을 거뒀고, 현재 상금랭킹 4위를 달리고 있다. 김도훈(22·넥슨)은 합계 4언더파 138타로 공동 6위를 달리고 있다.
JGTO 상금랭킹 2위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는 합계 2언더파 140타로 공동 12로 올라섰다. 1라운드에서 23라운드만에 오버파를 친 그는 2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상위권 진입 발판을 마련했다. 아시안투어의 강호 노승열(20·타이틀리스트)은 4오버파 146타로 1타차로 커트 탈락했다.
한국선수가 우승하면 올해 열린 JGTO 16개 대회가운데 7승째를 거두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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