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외 주요 사건을 유머러스하면서도 예리하게 풍자한 시사만평 24점을 비롯해 항왜 김충선 삽화 200점과 최근에 그린 유채화들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중견작가로서 ’주특기‘를 고집하기보단 새로운 장르로 과감히 뛰어들었다는 점이 돋보인다. 누가 보면 무모한 시도라고 할 수 있어 좌고우면했을 작가의 속내를 담아내는 듯 전시회 제목 역시 ‘눈치보다展’ 이다.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최근 미국발 신용등급 하락과 관련해 미국인들을 풍자한 만평 ’Oh, my GOD!‘과 일본의원들의 독도 방문을 풍자한 ’입 맛 당기는데!‘ 등이다.

황 작가는 지난 1986년 첫 개인전을 연데 이어 1999년 ’나도 패션쇼 연출가‘라는 책을 출간하며 그 책속에 실었던 펜화와 드로잉작품을 모아 두번째 개인전을 개최한 바 있다.
이밖에도 그는 세계적인 행사에 유일한 한국아티스트로 작품을 출품해 입생로랑과 쟝폴코티에, 구찌 등의 유명 아티스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해 문화예술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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