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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세종보, 16개 보 중 첫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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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24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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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4대강 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인 충남 연기군 금남ㆍ남면 일대의 금강 세종지구 사업에서 세종보가 16개 보 가운데 가장 이른 24일 일반에 개방됐다.

국토해양부는 이날 오후 5시 연기군 금남면 대평리 금강사업 세종보 현장에서 ‘금강 새물결 세종보 개방 축제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권도엽 국토해양부장관, 심대평 국회의원, 최민호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구본충 충남도 행정부지사, 유한식 연기군수, 이승호 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 등 각급 기관ㆍ단체장과 주민 등 2천500여명이 참석했다.

세종보 개방 축제 한마당은 사전행사와 공식행사, 축하공연ㆍ불꽃놀이 등 주민들의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각종 이벤트로 꾸며졌다.

사전행사로 연날리기 체험, 모터글라이딩ㆍ윈드서핑ㆍ카누, 요트 시연, 노래자랑 등이 펼쳐졌고, 공식행사는 금강사업 경과보고, 주제영상 상영, 개방선언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권도엽 장관은 치사에서 “오늘 이런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것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공사 관계자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그동안 무관심 속에서 방치됐던 금강이 ‘생명의 강’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 기쁨을 충청인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2009년 5월 16개 보 가운데 가장 먼저 착공된 세종보는 총연장 348m(고정보 125mㆍ가동보 223m)에 높이 2.8∼4m의 친환경 가동보로, 퇴적물과 오염물질을 효과적으로 배출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게 특징이다.

특히 이 보는 세종시의 상징성을 살리기 위해 14개 한글 자음과 측우기를 형상화했으며, 야간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설치돼 경관을 연출하게 된다.

또 인구 1만1천여명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연간 발전용량 1천200만㎾h 규모의 소수력발전소가 설치돼 지난달 31일부터 가동 중이다.

금강사업지구에 설치된 3개 보 가운데 백제보와 공주보는 다음 달 6일과 22일 각각 일반에 개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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