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CEO 열린 경영, 불황타개 ‘일등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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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2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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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원과 소통, 신규수주 등 시너지 효과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건설사 CEO의 열린 경영이 소통과 수주의 두 마리 토끼를 잡고 불황을 타개하는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 포스코건설, STX건설, 호반건설 등 주요 건설사의 CEO는 임직원들과 먼저 다가가며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GS건설 허명수 사장은 맥주집에서 ‘CEO와 함께하는 워크앤토크(Walk&Talk) 행사’를 열고 매달 우수직원에 대한 수상과 초청강연을 갖는 등 스킨십 강화를 진행하고 있다. GS건설은 올해 시공순위 3위이자 건설사 취업인기순위 1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시공순위 4위에 오르며 ‘빅4 건설사’ 자리를 차지한 포스코건설은 정동화 사장이 출근길 본사 입구에서 직원들과 프리허그를 하고 경력직원들과 비빔밥을 함께 먹는 등 다양한 이벤트로 직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특히 정 사장은 지난 2009년부터 블로그를 운영하며 경영철학과 회사 비전 등 경영 전반에 관한 사항을 공유하고 있다.

지난해 시공순위 38위에서 올해 33위로 오른 STX건설도 매월 패밀리데이를 진행하며, 임원소장품추첨, 옷맵시콘테스트, 퀴즈대회, 로또추첨, 빙고게임 등의 이벤트를 개최해 임직원간 결속을 다지고 있다. 박임동 대표는 남성 합창단을 결성하는 등 사내 동호회 활성과 직원들의 즐거운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같은 열린경영은 올해 STX건설의 남해 이순신 순국공원 턴키공사, 부산항 신항 주간선도로 조성공사, 온산탱크터미널 신축공사 등 다양한 분야의 수주로도 이어졌다.

호반건설 최종만 사장은 정기정으로 점심시간마다 젊은 직원들의 얘기를 경청하고 있으며 독서캠페인을 통해 소통에 나서고 있다. 또 매달 직원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하며 사내에 활력과 자긍심을 극대화하고 있다. 호반건설은 올해 시공평가에서 13단계나 상승한 49위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업계의 최대 경쟁력은 사람”이라며 “CEO의 열린 소통과 활기찬 직장 만들기는 우수 인재 확보를 비롯해 훌륭한 기업문화, 신규 수주 등 다양한 방면에서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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