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가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CEO 2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5일 내놓은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86.1%가 최근의 물가상승이 기업경영에 불리하게 작용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 구매자의 구매력 감소로 판매가 위축된다는 답변이 42.7%로 가장 많았고, 생산비용은 올라가지만 제품 가격에 완전히 반영할 수 없어서 이윤이 감소하기 때문이라는 응답도 32%를 차지했다.
임금인상 압력 증대(13.3%)나 금리상승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8.7%)라는 답변도 있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도ㆍ소매업, 일반 서비스업에서 물가상승이 기업경영에 불리하다는 답변이 90% 안팎의 압도적인 비율로 나타났다.
물가상승이 기업에 유리하다는 답변은 3.9%로 매우 적은 가운데 그 이유에 대해서는 제품의 가격을 인상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45.5%를 차지했다.
연구소는 “소비자 구매력 약화는 기업활동 부진으로 이어지고 이는 또 가계의 생환수준 하락으로 연결돼 결국 물가상승은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매우 부정적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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