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은 2008년 이후 불어닥친 유례 없는 경제 위기와 정치 외교적 국제 공조의 실패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는 오늘날, 잃어버린 리더십의 부재를 해결할 모델의 원형을 이 고대 세계 지도자들에게서 찾고 있다.
책에 소개되는 여섯 명의 인물은 키루스, 크세노폰, 알렉산드로스, 한니발, 카이사르, 아우구스투스이다.
이들 모두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각자의 재능을 리더십으로 승과시켰지만 권력을 만들고 움직이는 훌륭한 리더십의 요건은 3000년이 지난 지금까지 유효하다. 그 요건이란 책임과 의무, 열정, 추진력, 용병술 등이다.
고대 세계의 지도자들과 오늘날 리더들이 처한 조건과 환경은 매우 다르지만 이들이 제국을 경영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리더십은 오늘날 기업과 조직을 운영하는 방식과 매우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인간 상호작용의 본질은 시대가 지나도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과거 지도자들의 경험을 통해 도출되는 리더십의 교훈은 우리가 지금 어디로 가고자 하는지, 그곳에 도달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더 나은 전망을 세울 수 있다. 이들을 통해 지도자의 책임과 조직의 효율적인 운영에 관한 현실적인 교훈과 모범 사례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지금 우리는 역사상 가장 복잡하고 두려운 시대, 그러나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리더십과 고대 사회의 위대한 리더십 사이에 다리를 놓아 연관성을 찾는 것, 그것이 이 책 '권력자들'의 궁극적인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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