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정부 고위 소식통은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연내 6자회담 재개 가능성은 10%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러나 2차 남북 비핵화회담 이후 연내 6자회담 개최가 불가능하지만은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북미대화의 시점에 대해서는 “미국이 서두르지는 않는 분위기”라고 전하면서 “2차 북미대화에서도 괜찮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6자회담이 재개된다고 해도 남북대화와 북미대화는 계속될 것”이라면서 “다자회담 속의 양자회담은 다자회담의 진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2차 남북 비핵화회담에 대해 “내용 면에서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진전이 있었으며, 남북대화가 유용하고 필수적이라는 인식도 다졌다”면서 “이 대화는 비핵화뿐만 아니라 남북관계 전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이 소식통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 지난 22일 북한의 핵개발 중단을 요구하는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채택된 데 대해 “북한의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에 대한 우려가 표명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도 “이를 UEP에 대한 성격 규정으로 갈음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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