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후보는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시당대회 후보 수락연설에서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무엇보다도 MB 정권에 대한 심판”이라며 “부패한 대한민국, 망가지고 있는 서울시장에 대한 심판이다. 한나라당 시장 10년, 우리에게 돌아온 것은 빚더미 25조원과 부패로 더 이상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누가 이 부패한 대한민국을, 망가진 서울시정을 바로 잡을 수 있겠나”라고 반문하면서 “민주당만이 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박 후보는 “명박 산성으로 쌓여있는 광장이 아니라 함께 이야기하고 함께 함성을 지르는 시민의 광장으로, 민주당의 이름으로 반드시 되찾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여론조사와 현장 당원투표 모두 이기면서 승리했다.
박 후보는 7982명이 참여한 현장 당원투표에선 2949표인 36.9%를 얻어 2695표(33.8%)를 확보한 천정배 후보와 근소한 차이로 앞섰으나 50%가 반영된 여론조사에서 39.7%를 얻은 박 후보가 추미애(25.9%), 천정배(23.6%), 신계륜(10.8%) 후보와 큰 격차를 기록해 최종 득표율 38.3%로 2위와 9.6%포인트차이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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