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대응의 불확실성에 놓인 세계 경제" <NH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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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26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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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NH투자증권은 26일 유럽재정위기에 따른 국가 신용등급 강등이 금융기관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확산되는 상황이어서 유로 재정위기에 따른 금융 불안이 결국 글로벌 신용경색과 세계 경제 침체로 비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종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 급등은 직접적으로 환차손을 우려한 추가적인 외국인의 자금 이탈 가능성을 높이고 안전자산선호 현상 확대와 함께 금융시장 여건을 악화시킨다"며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경제심리를 위축시키고 인플레이션 부담을 높이는 등 경기 하방 리스크로 확산될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종수 연구원은 "미국 연준과 국제통화기금(IMF)의 경기 하방 리스크 확대도 재정위기에 따른 금융 불안이 신흥국으로 전이될 수 있다"며 "지금까지 선진국의 수요 회복 정도는 신흥국보다 더 컸지만 리만사태를 계기로 신흥국의 수요 회복이 선진국보다 더 커졌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결국 재정위기로 비롯된 지금의 금융 불안 영향이 신흥국으로 확산될 것인지의 여부는 유럽을 비롯해 미국, 주요 20개국(G20) 등 주요국의 정책대응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며 "그리스 사태가 지난 2년여동안 해결되지 못하고 오히려 심화된 것처럼 세계 주요국이 정책대응에 실패한다면 세계 경제는 제2의 리만사태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이처럼 세계 경제가 세계 각국의 정책대응에 따른 불확실성에 놓여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 유로 재정위기 관련 이벤트와 선진국 금융 불안 영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경제지표를 주목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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