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올해 8월 이탈리아 국채금리 상승으로 시작된 그리스발 2차 유럽재정위기는 S&P의 미국 국가 신용등급 강등에 이어 프랑스 은행과 이탈리아 은행 신용등급 강등 등 아시아 외환병동성 확대 및 글로벌 경기 재침체 우려 등으로 연쇄반응을 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오온수 연구원은 “지난주 코스피는 FOMC에 대한 실망감과 유럽 은행들에 대한 자본 확충 문제와 신용등급 강등 소식으로 7.8% 급락했고 원달러 환율은 정부 개입으로 1200선을 저지하긴 했지만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어 안심할 수 없다”며 “1700선 초반 구간에서의 단기 매매를 지속하기 보단 유럽 재정위기의 보다 근본적인 해법이 제시되기 전까지 위험관리에 치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근본적인 해법은 그리스의 신뢰할 만한 지원안 합의 및 확산 방지를 위한 안전장치 마련, 프랑스 은행들에 대한 자본재구성 착수, 중국 등 브릭스 국가의 지원 구체화 독일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증액안 합의 등”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주 유럽에서는 이탈리아 국채만기 도래(30일)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에 대한 핀란드(28일), 독일(29일) 의회 표결이 예정돼 있다”며 “특히 이번주 독일의 EFSF 개혁안 표결은 글로벌 증시의 가장 큰 관심 사항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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