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2011 국감> 판매중지약 190만개, 약국·의료기관 버젓이 유통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9-26 09:2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국내에서 판매 중지 조치된 71개 의약품이 여전히 약국과 병원에서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원희목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판매 중지 의약품 품목별 공급현황’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청이 판매 중지한 세 개 성분 의약품 71개 품목, 총 191만5441개가 도매상 등을 통해 약국과 의료기관으로 공급됐다.

이 가운데 184만4371개는 약국으로, 7만1070개는 병원에 공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심장발작과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비만치료제 ‘시부트라민’ 성분의 경우 지난해 10월 판매 중지와 회수 결정이 내려졌으나 지난해 11월과 올 7월 사이에 ‘리덕틸캅셀’ 등 25개 제품 2만4210개가 약국과 병원에 공급됐다.

심각한 알레르기를 일으킨다는 이유로 지난해 11월 판매 중지된 ‘부펙사막’ 성분의 ‘아토클리어연고’ 등 8개 제품도 올 1월과 7월 사이에 27만3249개가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염·거담 등의 약효가 입증되지 않아 올해 3월 판매 중지된 ‘세라티오펩티다제’는 올 4~7월 단 4개월 동안 161만7982개가 공급됐다.

건강보험 급여 의약품인 세라티오펩티다제는 판매 중지 결정 후에도 3개월 동안 총 1079건이나 건강보험에 청구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은 판매 중지 조치 당시 이들 의약품의 자진회수를 제약회사에 권고했다.

하지만 시부트라민의 경우 회수 권고 9개월이 지난 올 7월까지도 약국이나 병원에서 여전히 반품이 이뤄지고 있다.

제약사의 자진회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원 의원은 “위해의약품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회수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수적이다”며 “제약회사->도매상->약국까지 이어지는 회수시스템을 강화해 국민들이 안전한 의약품을 복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