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회 국토해양위 소속 민주당 이찬열 의원에 따르면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 전수집계 결과, 1인 가구 비율은 2000년 15.5%, 2005년 20.0%, 2010년 23.9%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가구수로는 414만2000가구.
1인가구 증가는 세계적인 추세로 미국의 1인가구 비율은 26.7%(2010년), 영국 29.0%(2010년), 일본 31.2%(2010년), 노르웨이 39.7%(2011년) 등으로 우리나라보다 높다.
35세 미만 1인가구 수도 2000년 79만4458가구에서 2005년 108만6910가구, 2010년 123만8404가구로 증가하고 있다. 이는 전체 1인가구의 29.9%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처럼 청년층을 비롯해 전국에서 1인가구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지만 1인 가구를 위한 주거정책은 찾아보기 힘들고 35세 미만 청년층의 경우 국민주택기금으로부터 전세자금 대출을 아예 받을 수 없다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35세 미만 청년층은 국토해양부의 ‘국민주택기금 업무 매뉴얼(제353조 제1호)’에 의거해 전세자금 대출자격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35세 미만의 청년층 1인 가구의 경우 소득이 낮아 고시원, 반지하 등 열악한 주거환경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며 “전세자금 대출을 신청조차 못하게 하는 것은 과도한 차별이므로 국민주택기금 전세자금 대출을 35세 미만 1인 가구에게도 허용해야한다”고 주장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