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11만5492건으로 지난 7월의 9만2857건보다 24.4% 증가했다. 전·월세 거래량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계속 감소했으나 8월들어 증가세로 반전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7월 6만2211건에서 8월 7만8620건으로 26.4%, 지방은 7월 3만646건에서 8월 3만6872건으로 20.3% 늘었다. 서울의 전·월세 거래량은 7월 2만9715건에서 8월 3만7936건으로 늘었다. 이중 전·월세난의 근원지로 꼽히는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거래량은 7월 5506건에서 8월 7204건으로 급증했다.
전·월세 거래 유형별로는 전세가 7만6000여건으로 66%, 월세가 3만9000여건으로 34%를 차지했다. 또 아파트는 전세 4만2000여건(74%), 월세 1만5000여건(26%)으로 각각 조사됐다.
거래 가격은 대체로 큰 상승폭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서울 강남권 일부 단지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아파트 전용면적 85㎡(12층)의 전세가격은 지난 7월 4억8000만~5억3000만원이었지만, 8월에는 4억9000만~5억5000만원에 거래돼 1000만~2000만원 정도 올랐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 아파트 전용면적 77㎡(2층)의 전셋값도 7월 3억~3억6000만원에서 8월 3억2000만~4억5000만원으로 올랐다.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월곡 두산위브 아파트 전용면적 85㎡(5층) 전세도 7월 2억3000만원에서 8월 2억4000만원으로 1000만원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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