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최강자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엔씨소프트가 올 초 공개한 '마이트앤매직킹덤스히어로'에 이어 신작 ‘골든랜드’를 통해 웹게임 시장에 두번째 출사표를 던진 것.
엔씨소프트는 26일 서울 삼성동 엔씨소프트 R&D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골든랜드 게임소개와 함께 연동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아이폰 전용)을 공개했다.
엔씨소프트는 그동안 ‘리니지’ 아이온‘ 등 MMORPG에 주력해 왔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동안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시리즈와 아이온, 길드워 등 MMORPG에서 매출의 90% 이상이 발생했다.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을 대표하는 기업인 엔씨소프트마저 웹게임 시장에 뛰어든것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다.
웹게임은 별도 클라이언트 다운로드와 설치가 필요 없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고 MMORPG와는 달리 하루 몇 분만 투자해도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웹게임 시장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고사양의 성능을 가진 모바일 기기가 대거 등장하며 성장의 물결을 타고 있는 중이다.
실제로 이날 공개된 엔씨소프트의 골든랜드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PC와 연동이 되게 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스마트 열풍이 웹게임의 약진으로 이어질 것이라 보고 있다.
더구나 웹게임 콘텐츠는 역사를 기반으로 한 삼국지나 레이싱 게임, 스포츠 게임등 친숙한 스토리가 바탕이라 이용자들의 거부감도 없는 편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게임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온라인 게임시장 규모는 3조7000억원으로 올해는 약 4조원 이상을 상회할 전망이다.
이 중 웹게임 시장 규모는 약 20분의 1에 불과할 정도다.
업계에서는 웹게임이 아직 온라인 게임시장 전체 규모면에서는 매우 미미한 수준이지만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의 경우 웹게임 시장이 2008년을 시작으로 300 여개의 웹게임이 서비스될 만큼 빠르게 성장한만큼 온라인 게임 종주국인 국내의 상황은 더 밝은 게 사실이다.
이에 따라 게임 개발사들의 움직임도 한층 활발해 지고 있다.
현재 웹게임은 엔씨소프트를 비롯해 넥슨, CJ E&M 넷마블 등이 선두그룹을 형성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 외에도 NHN이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야구 게임 ’야구9단‘이 인기리에 서비스 중이고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최근 2종의 신작 웹게임으로 적극적인 시장 공세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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