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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포스코, 유럽 공략 전진기지 TNPC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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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2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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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최초 자동차강판 전문 가공센터…터키 판매도 증가

터키 현지 자동차강판 전문 가공센터인 포스코-TNPC(포스코 제공)

(아주경제 이덕형 기자) 터키는 오랜 시간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지정학적 이점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의 전략적 요충지로 자리 잡았다.

최근 터키가 완성차 생산량을 2010년 100만대에서 2020년 200만대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터키에 자동차강판 전문 가공센터인 포스코-TNPC(Turkey Nilufer Processing Center)를 설립하고, 현지 시장은 물론 유럽지역 공략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2010년 10월 터키 수도 이스탄불(Istanbul)에서 동남쪽으로 약 260Km떨어진 하사나가(Hasanaga) 공단에 포스코-TNPC 공장을 준공했다.

포스코-TNPC가 위치한 터키 북서부 지역은 피아트, 르노, 포드, 토요타와 같은 글로벌 자동차업체와 보쉬(BOSCH), 델파이(Delphi), 발레오(Valeo)등 200여개 자동차 부품업체가 밀집해 있다.

또한 이스탄불, 앙카라, 이즈미르 등 주요 도시를 잇는 고속도로와 항만 등 탄탄한 사회기반시설이 구축돼, 글로벌 자동차산업의 핵심 메카로 성장하고 있다.

연 17만톤 철강재 가공설비를 보유한 포스코-TNPC는 터키에 진출한 현대자동차는 물론, 포드·르노·피아트·토요타·혼다 등 완성차업체에 판매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10년 가동초기 포스코-TNPC는 배타적인 철강 시장 환경과 자동차 강판시장의 특수성으로 인해 시장진입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영업시작 2분기 만에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포스코-TNPC가 배타적이고 어려운 터키 시장 환경에서 경영성과를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영업 초기부터 실시한 고객 마케팅전략 때문이다.

포스코-TNPC는 완성차 제조사와의 차량개발 초기단계부터 EVI(Eairy Vender Involvment)활동을 통해 협업과 원스탑(one-stop) 공급을 정착시킴으로써 고객사의 구매 및 재고관리 부담을 줄였다.

포스코-TNPC 김철민 법인장은 “전통적인 자동차강판의 강자였던 유럽지역에서 새로운 시장개척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작업이 시작된 것이고, TNPC가 그 선두에 서서 조금씩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오직 고객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서비스하면 어떤 시장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포스코-TNPC는 신규고객사 확대와 현지 철강재 임가공 등 신규 사업 진출을 통해 지속적인 판매량 확대 및 수익성 제고에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 터키 내 자동차강판 공급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할 방침이다.

포스코-TNPC는 터키 현지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 공략의 전진기지로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터키에서 생산된 완성차 80%가 유럽 및 미주로 수출되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한-터키 FTA가 체결될 경우 철강재 관세면제가 이뤄지면서 고급강판 성형가공 기술에 가격경쟁력까지 갖춰 시장공략에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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