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내셔널스가 미래의 에이스로 꼽는 우완 투수 스트라스버그는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주립대 재학 시절 13승1패, 평균자책점 1.32의 성적을 거두고 200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번으로 워싱턴에 지명됐다.
4년간 계약금으로 역대 미국프로야구 신인 중 최대인 1천510만 달러를 안길 정도로 워싱턴은 스트라스버그에게 큰 기대를 걸었다.
마이너리그에서 7승2패 평균자책점 1.30을 기록하며 지난해 6월 메이저리그로 올라온 스트라스버그는 실제로 돌풍을 일으켰다.
작년 6월8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데뷔전에서 7이닝 동안 무려 14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등 불과 89⅔ 이닝 동안 92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하지만 8월 들어 어깨 통증에 시달리더니 같은 달 21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4⅓ 이닝 동안 2안타 1실점을 기록한 뒤 스스로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9월에는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수술을 받았다.
수술을 받은 지 1년 만인 올해 9월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스트라스버그는 이후 4차례 선발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했다.
18이닝을 던지면서 볼넷은 1개도 허용하지 않았고 삼진은 14개를 잡아냈다.
워싱턴 내셔널스의 마이크 리조 단장은 “올 시즌을 마친 뒤 스트라스버그의 상태가 어떤지 파악한 후 어느 정도의 투구 수가 그에게 적당할지를 따져 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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