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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우 디아지오코리아사장이 25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프리미엄 종합주류회사 비전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
<프랑크푸르트(독일)=진현탁기자> 디아지오코리아가 프리미엄 종합 주류회사로 변신하고 있다,
김종우 디아지오코리아 사장은 25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위스키 회사를 넘어 다른 카테고리에서도 성공해 종합 주류회사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현재 디아지오코리아의 매출에서 비(非)위스키 비중은 7~8%에 불과하다"며 "하지만 2~3년 내에 이 비중을 20~30%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우선 수입맥주 사업 강화가 눈에 띈다. 김 사장은 "올해 말께 아일랜드 최고의 수페리어 에일맥주인 '스미딕스'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이를 토대로 1년 내에 수입맥주 시장 빅3에 진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스미딕스는 아일랜드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양조장에서 생산되는 300년 이상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제품으로 정평이 나 있다. 알코올 도수 3.5도의 저도맥주인 까닭에 젊은 여심(女心)잡기가 가능할 것이라고 김 사장은 자신했다.
위스키의 경우, 김종우 사장이 가장 신경쓰는 것은 윈저의 글로벌화. 김 사장은 "2년 전부터 중국에 수출되고 있고, 동남아 등지에도 나가고 있다"면서 "중국 같은 경우는 반응이 매우 좋아 올해 금년 10만 상자(9L 기준) 수출 를 예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윈저 브랜드의 유럽 진출에 대해서는 "윈저가 영국 국제위스키품평회(IWSC) 상을 받는 것을 보고 유럽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일단 올해 안에 동유럽 진출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인 입맛에 맞게 설계된 위스키가 본고장인 유럽으로 다시 나간다는 의미가 있어 상당히 뜻 깊을 것이란 판단이다.
김 사장은 국내 시장에선 강한 시장 지위를 확보하는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내수에서 강한 리더가 돼야 해외 시장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또 김 사장은 "이런 안팎의 노력을 인정한 덕분인지 본사에서도 지난해부터 윈저를 '전략적 14 브랜드'에 넣어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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