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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국감> 이낙연 “질병관리본부 지하에 에어컨 170대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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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2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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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질병관리본부가 생산한지 2년 밖에 안 된 2009년 제품을 포함해 170대의 에어컨을 지하 창고에 보관해 오다 적발됐다.

26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국회 복지위 소속 민주당 이낙연 의원은 지난 7월 충북 오송의 질병관리본부 청사 지하에 내려가 170개에 달하는 방치된 에어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가 새로 입주한 충복 오송 생명과학단지는 모두 중앙 냉·난방식으로 운영된다.

따라서 당시 보관 중이던 입식이나 벽걸이식 에어컨은 필요가 없다고 이 의원은 주장했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는 열 발생 실험장비가 많은 실험실에 설치하려고 서울 불광동에서 사용하던 에어컨을 떼 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의원은 “이전하기 전에 처분을 못해 옮겨놓은 것 아닌가”라고 지적하며“처분이 어렵다면 경로당이나 복지시설 등에 주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이 공무원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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