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가 안산시, 한국남동발전, 포스코건설과 함께 안산에 친환경 천연가스(LNG)복합화력발전사업을 추진하는 MOU를 체결했다. 오른쪽부터 정동화 포스코건설 사장, 정순원 삼천리 사장, 김철민 안산시장, 한영석 한국남동발전 본부장. |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국내 최대 도시가스기업 삼천리가 안산시, 한국남동발전, 포스코건설과 함께 경기도 안산에 친환경 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삼천리는 이날 경기도 안산시청에서 김철민 안산시장을 비롯해 한국남동발전, 포스코건설 등 각 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안산 복합화력발전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을 가졌다.
경기도 안산시 초지동 시화멀티테크노밸리(MTV) 지역 3만여 평 부지에 들어서게 될 안산복합화력발전소는 천연가스(LNG)를 사용하는 친환경 발전설비로, 발전용량 800MW급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이다.
안산복합화력발전사업은 지난해 ‘제 5차 전력수급기본계획’과 ‘안산 청정에너지 발전사업’에 반영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시작했다. 이번 MOU체결 이후 올해 안으로 특수목적법인(SPC)를 설립하고 삼천리가 최대주주로 참여할 예정이며, 2012년 하반기에 착공해 2014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삼천리는 안산복합화력발전소에서 발전 시 발생하는 배열을 안산도시개발에 공급함으로써 집단에너지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복합화력발전이란 1차로 가스터빈을 돌려 발전하고, 가스터빈에서 나오는 고온의 배기가스열로 증기를 생산해 2차로 증기터빈을 돌려 발전하는 방식이다. 두 차례에 걸쳐 발전하기 때문에 석탄을 사용하는 전통적인 화력발전에 비해 에너지 이용 효율이 높다.
삼천리는 작년 광명열병합발전소를 준공해 광명역세권 및 소하·신촌지구에 전기 및 냉·난방열을 공급하고 있다. 또 2009년에는 평택국제화지구 집단에너지사업권을 획득했고, 안산시와 함께 한국지역난방공사로부터 안산도시개발의 지분을 인수해 공동경영을 펼쳐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2006년 설립한 한국지역난방공사와의 합작법인 HUCES를 통해 수원 호매실 지구와 화성 향남1, 2지구에 대한 집단에너지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삼천리는 이번 안산 복합화력발전 사업을 계기로 기존 도시가스, 집단에너지, 신재생 에너지, 자원개발 사업 등에서부터 발전사업에 이르기까지 에너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게 됐으며, 민자발전사업자로서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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