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木星和?星,2010 ink, tea on the Chinese rice paper, 120x90cm,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서울 청담동 샘터화랑은 중국을 대표하는 추상작가 양첸(65)의 한국 첫 개인전을 28일부터 연다.
지난 22일~26일 열린 KIAF(국제아트페어)에서 살짝 공개됐던 그의 작품은 이번 전시에 12점을 전시한다.
붉은색과 사실주의적인 화풍일색인 일반적인 중국미술과 달리 잔잔한 중국 현대추상회화의 면모를 만나볼수 있다.
중국 화선지, 녹차를 우려낸 물, 잉크, 연필로 만들어진 작품은 노동집약적이다. 때문에 1년에 10여작품밖에 완성하지 못한다고 한다.
중국 선사상에 깊게 경도된 그의 작업의 주제는 '비움'에 관한 것이다. 작은 중국화선지 조각을 아무런 규칙 없이 붙여나가며 이러한 명상적인 작업을 통하여 그는 하나의 완전한 페인팅을 만들어낸다.
비움을 표현하기 위해 작은 조각들이 만들어내는 선은 잔잔하고 조용하고 비규칙적이고 눈길을 끄는 것이어서는 안되며 어떠한 의미를 가질 필요도 없다. 그래야 조각들은 자연스러워지며 선의 평화로움에 도달 할 수 있다고 작가는 믿는다.
양첸은 중국미술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중국정부에서 국가에서 인정, 관리하는 작가들에게 제공하는 스튜디오가 있는 심천에서 작업하고 있다.
작가는 2010년 중국 후베이 미술관에서 중국 추상현대회화를 대표하는 작가 14명중의 한명으로 선정되어 전시했고, 우리나라에서는 2005년 서울시립미술관에서 한중 수묵화가 교류전에 중국대표작가로 참여하며 소개된 적이 있다.
국제적 감각을 지닌 대표적인 중국 추상 작가로 평가받고 있는 그의 작품은 미국, 독일, 스위스, 호주 등 주요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전시는 10월 15일까지.(02)514-5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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