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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미각의 땅, 코리아, ‘2011 슬로푸드대회’ 오는 29일 남양주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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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2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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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로푸드 보고, 먹고, 즐기고’<br/>‘요리대회·컨퍼런스 등 슬로푸드 관련 행사 총망라’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경기도 남양주시는 오는 9월29일~10월2일 남양주체육문화센터에서 ‘2011 슬로푸드대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제17차 세계유기농대회와 함께 열리는 이번 슬로푸드대회는 ‘미각의 땅 코리아’를 주제로 국내 슬로푸드를 보고, 먹고, 즐기고, 공부할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펼쳐진다.

슬로푸드 체험행사를 비롯해 슬로푸드 관련 음악공연, 요리경연대회, 국제컨퍼런스, 청소년포럼 등이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개막식에서는 국제슬로푸드협회와 한국 슬로푸드문화원이 국가대표부 인증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각종 공연과 놀이, 영화상영 등이 관람객들의 흥을 돋울 전망이다.


△ 맛있는 이야기마당(Taste Workshop)

‘약이 되는 우리 음식’이라는 주제로 국내 슬로푸드를 맛보고 즐길 수 있는 ‘맛있는 이야기마당’이 펼쳐진다.

국내 최고의 생산자, 음식 전문가, 요리사가 출연, 주제별로 음식의 역사, 문화적 배경·철학, 생산과정을 소개한다.

박종숙 요리연구가가 ‘빈티지 간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선재스님 ‘청소년을 위한 사찰음식’, 박록담 전통주연구소장 ‘전통주의 이해’, 김지순 향토음식명인 ‘제주 낭푼밥상’ 등 10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참가신청은 오는 27일까지 슬로푸드문화원(☎070-8864-1660)을 통해 사전 접수해야 한다.


△ 미각체험관

참가자들이 총 8개 맛 체험방을 통과하면서 자신의 미각을 테스트해 볼 수 있는 미각체험관이 운영된다.

제1방 ‘나도 미식가’에서 미각체험방법에 대한 안내를 받은 뒤 제2방 ‘오미(五味)의 세계’에서 다섯 가지 맛을 수용액으로 구별해본다.

또 제3방 ‘눈으로 맛보기’를 통해 녹색 토마토와 빨간 토마토 맛의 차이를, 제4방 ‘냄새로 맛보기’에서 냄새만으로 통 안에 든 먹을거리의 이름을 알아 맞혀본다.

제5방 ‘촉감으로 맛보기’는 통 안에 든 재료를 촉감으로 식별하고, 제6방 ‘소리로 맛보기’는 정과를 깨물어보고 소리가 맛에 미치는 영향을 느껴본다.

제7방 ‘맛의 진실’은 자연에서 얻은 단맛, 감칠맛과 인공으로 만들어낸 단맛, 감칠맛을 구별한다.

마지막으로 제8방 ‘샐러드 천국’에서 다양한 채소의 맛을 봄으로써 자신의 미각 테스트를 마친다.


△ 세계의 소멸위기음식 1000+1

국제슬로푸드협회 생물종다양성재단에 등재된 1000개의 소멸위기음식이 전시된다.

1000가지 음식을 사진 또는 실물을 통해 직접 만나보는 기회가 제공된다.

또 한국 슬로푸드문화원이 제기한 1001번째 위기음식인 된장과 간장, 고추장이 전시된다.

집장전문가 남상란 선생의 우리네 전통 집장을 비롯해 임락경 선생의 전통 간장, 이승이 선생의 된장과 고추장을 직접 시연해 볼 수 있다.


△ 슬로푸드 요리경연대회

‘약이 되는 우리음식’을 주제로 열리는 슬로푸드 요리경연대회에서는 친환경농산물을 이용한 독특한 전통음식이 선보일 예정이다.

전국에서 응모한 275점의 요리작품 중 엄정한 심사를 통과한 30개팀이 본선에 진출해 그동안 갈고닦은 요리 솜씨를 뽐낼 계획이다.

심사기준은 식재료 구성 30점, 조리과정 20점, 대중성 20점, 맛 20점, 작품성 10점 등 총 100점 만점으로 이루어지며, 친환경재료를 사용하거나 사용한 식재료의 생산자와 양념류의 가공자를 표기한 경우 가산점이 부여된다.

대상수상작에게는 달팽이대상 상장과 부상으로 상금 300만원이 수여된다.


△ 슬로푸드 국제컨퍼런스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13개국에서 온 국제 슬로푸드 전문가, 교수, NGO 활동가, 농부 등이 한 자리에 모여 음식의 다양성과 유기농의 발전에 대한 심도있는 토론을 펼친다.

파올로 디 크로체 국제슬로푸드협회 사무총장의 ‘음식다양성’ 주제연설을 시작으로 아시아·오세아니아의 식량위기, 지속가능한 농업, 음식공동체 네트워크 구축방안, 소멸위기 음식문제, 음식교육과 미각교육의 현황과 과제 등 5개 섹션으로 진행된다.

토론회에는 김종덕 경남대 교수를 비롯해 조완형 한살림 전무, 엘레나 아니에르 국제슬로푸드협회 아시아·오세아니아 디렉터, 줄리사 코븐 호주 맛의 방주(Ark of Taste) 의회 의장, 토시아 사사키 일본 슬로푸드 교육팀 대표 등 각국을 대표하는 슬로푸드 전문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 지역과 음식 컨퍼런스

한국 슬로푸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슬로시티와 로컬푸드 등 다양한 음식운동의 연대를 모색하는 자리이다.

컨퍼런스는 이소영 고려대 연구교수의 사회로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 허남혁 충남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 이우진 평택시 농업기술센터 지도기획담당 계장, 박경숙 농촌진흥청 생활지도관 등이 발표자로 참석한다.

지역의 음식공동체 회복과 지속가능한 음식교육 방안에 대해 논의될 예정이다.


△ 슬로푸드 청소년포럼

슬로푸드 체험교육의 성과를 청소년 자신의 목소리로 발표하는 포럼이다.

그동안 슬로푸드문화원이 진행해 온 청소년 슬로푸드 교육의 성과를 수렴하고, 확산시키는 계기를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포럼은 2013년에 열릴 아시아·오세아니아 슬로푸드 청소년 캠프(가칭) 설립에 초석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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