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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큰손' 中 상업부동산 투자 손 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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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2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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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발 먼저 손떼나"…블랙스톤 지분 95% 매각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세계 최대 사모투자 펀드인 블랙스톤이 중국 부동산 시장 투자에서 철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신징바오(新京報) 26일 보도에 따르면 블랙스톤 그룹은 상하이의 시내 채널원 쇼핑센터 빌딩에 투자했던 지분 95%를 14억6000만 위안의 가격에 홍콩의 부호인 정위퉁(鄭裕彤)이 운영하는 신스제(新世界)발전 유한공사에 매각했다.

블랙스톤 그룹은 중국 부동산 투자 광풍이 불었던 지난 2008년 해당 부동산을 매입했다. 총 면적 4만2000㎡에 달하는 이 쇼핑센터는 블랙스톤이 지분 매입 당시 당시 시가가 10억 위안을 넘었다. 블랙스톤은 부동산 지분 매입 후에도 지난 3년 간 해당 부동산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늘려 90%까지 지분을 매입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해당 부동산 수익률이 안정적인 상황에서 블랙스톤이 왜 투자를 철회하는지 이해가 안된다”는 반응이다. 이에 따라 아마 중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 침체를 점치고 한발 먼저 투자에서 손을 뗀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현재 이번 투자 철회에 대해 블랙스톤과 신스제 발전 유한공사 양사 모두 아무런 설명은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한편 최근 들어 블랙스톤은 잇따라 중국 자본시장에서 지분을 줄이는 움직임을 보여왔다.

지난 16일 홍콩거래소는 블랙스톤이 보유하고 있던 중국 국유기업 중궈중톄(中國中鐵 CRG)의 H주 지분 1억6600만주를 주당 1.85~1.874 홍콩달러의 가격으로 총 3억800만 홍콩 달러 어치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블랙스톤의 중궈중톄 지분율은 기존의 7.36%에서 절반 가량인 3.42%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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