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예비후보 캠프 측은 26일 정오 펀드 개설 직후 오후 4시 현재 1065명의 시민으로부터 7억6000만원의 모금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중 실제 입금을 한 사람은 723명으로 5억2000만원을 확보했다고 캠프측은 전했다.
송호창 대변인은 홈페이지 다운에 대해 “정오 이후 접속자가 폭주한데다 서버의 메모리가 부족해 발생한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2시간만에 모금액이 3억원을 넘었고 누적 접속자는 3800명이었다”고 말했다.
박원순 캠프는 홈페이지에 임시 공지를 통해 펀드 가입이 가능한 임시 페이지를 띄운 뒤 서버 증설 작업을 벌였고 오후 1시20분께 사이트는 정상화됐다.
박원순 펀드는 선거비용 38억8500만원 전액을 시민이 빌려준 돈으로 모으는 새로운 선거자금 모금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박 예비후보가 출마 기자회견에서 구상을 밝힌 후 국내외에서 문의가 잇따르자 예정보다 일찍 개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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