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르면 필리핀 국가재난·위험관리회의는 이날 필리핀 최대 섬인 루손섬 남동부 해안 알바이주(州) 주민 10만명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
알바이주가 속한 비콜지역행(行) 항공기들은 운항이 전면 중단됐고, 루손섬 남서부에 위치한 수도 마닐라 소재 학교들은 폭우와 강풍으로 이날 오후부터 문을 닫았다.
시속 120km의 강풍을 동반한 태풍 네삿은 현재 루손섬 오로라주(州) 북부 카시구란 지역에서 남동쪽으로 350km 떨어진 해상을 서북서진하고 있으며 27일 오전 오로라주와 이사벨라주에 상륙해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필리핀 기상청 관계자는 루손섬 대부분과 남부 민다나오섬까지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서 폭우에 따른 산사태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