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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국감> 강기갑 의원 “국내 항공사, 미탑승 고객 미환급금 44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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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26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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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면수 기자) 국내 항공사들이 국내선 항공기를 예약하고 탑승하지 않는 승객에게 돌려주지 않는 돈이 무려 4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해양위 소속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최근 국토해양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적 항공사 5개가 지난 1년 동안 국내선 미탑승객에게 돌려주지 않은 금액은 44억여원으로 추산됐다고 밝혔다.

강 의원에 따르면 미환급금은 대한항공이 18억60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아시아나항공 16억원, 제주항공 3억9400만원, 에어부산 2억8700만원, 진에어 2억6000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강 의원은 “항공사 미환급금 규모가 큰 것은 항공기에 탑승하지 않은 승객이 직접 환급을 요청하지 않으면 항공료를 돌려주지 않기 때문”이라며 “항공사가 고객에게 적극적으로 환불 안내를 하거나 다른 항공권 구입시 할인 혜택을 주는 등 환급 노력을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항공업계는 “미탑승 항공권의 환급 기간이 1년에 달하고, 기간이 경과된 미탑승 항공권에 대한 수입은 당해 연도 잡수입으로 처리해 법인세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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