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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유럽 위기 해소 기대에 상승…다우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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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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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CB, 커버드본드 매입 전망

(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뉴욕증시는 26일(현지시간) 유럽 각국의 지도자들이 재정위기를 해소할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하며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72.38포인트(2.53%) 급등한 1만1043.86으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33.46포인트(1.35%) 오른 2516.69를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62.95로 26.52포인트(2.33%) 뛰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다음달 6일 열리는 정책회의에서 커버드본드(Covered Bond) 매입을 재개하고 추가 통화 완화정책을 논의할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커버드본드는 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주택담보대출채권을 담보로 발행하는 채권으로 은행들이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에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사정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ECB가 12개월 장기대출을 재도입하는 방안과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유럽 정상들이 그리스 주위에 방화벽을 세워야 한다"고 말해 유로존(유로화를 쓰는 17개국)이 미국의 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TARP)의 유럽식 버전을 도입할 것이라는 기대도 커졌다. TARP는 미국이 지난 2008년 금융위기가 터지자 도입한 것으로 이에 따라 AIG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등 금융권은 물론 크라이슬러와 제너럴모터스(GM) 등 많은 기업들이 기사회생했다.

워렌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는 소식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버크셔해서웨이의 자사주 매입은 버핏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른 지난 1970년 이후 40여년만에 처음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이에 버크셔해서웨이의 클래스 A주식이 8.1%, 클래스 B주식이 8.7% 각각 폭등했다.

이날 787드림라이너를 인도하기 시작한 보잉은 4.2%, 세계 최대 중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가 4.0% 각각 급등했다.

반면 애플은 아이패드 관련 부품 주문을 줄이고 있다는 소식에 0.3% 떨어졌다.

유럽 주요증시는 이날 유럽 지도자들이 역내 재정위기 확산을 막을 해법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가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면서 상승세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1.89% 상승한 220.28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FTSE100지수는 22.56포인트(0.45%) 오른 5089.37로, 독일DAX30지수는 149.00포인트(2.87%) 급등한 5345.56으로, 프랑스CAC40지수는 49.23포인트(1.75%) 뛴 2859.34로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ECB가 유로존 채무 위기 해결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에 힘입어 4거래일만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지난 주말 대비 39센트(0.49%) 오른 배럴당 80.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가격은 투자자들의 현금화 추세 속에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지난주보다 45.00달러(2.7%) 떨어진 온스당 1594.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가격이 1600달러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 7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오후 5시46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0.0273% 내린 1.352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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