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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비트윈 숏 앤 숏' 섹션의 애니메이션 <일주일> <픽셀> , 개막작 <프루이트 아이고>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대한건축사협회가 주최하는 제3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가 10월 20~24일 이화여자대학교 ECC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열린다.
올해 상영 프로그램의 주제는 ‘비트윈(Between)'. 다큐멘터리, 극영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된 이번 영화제 상영작들은 건물과 사람 사이, 디지털과 아날로그 사이, 기술과 정신 사이, 과거와 현대 사이 등 건축과 삶을 둘러싼 다양한 관계들 안에 숨어 있는 희망과 좌절, 환희와 고통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이번 영화제 프로그램은 최신건축 다큐멘터리와 아시아에 최초로 소개되는 작품을 다수 포함하고 있어 많은 영화팬들의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프로그래머 및 영화제 관계자들이 준비한 ‘비트윈 숏 앤 숏(Between Short and Short)’은 티켓 하나로 건축에 단편 6편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이 섹션에서는 찰리 채플린과 함께 슬랩스틱 코미디계의 양대산맥을 이룬 버스터 키튼이 집이라는 소재로 좌충우돌 이야기를 펼치는 무성영화 <일주일>(1920), <일렉트릭 하우스>(1922)를 비롯하여, 도시에 대한 기발한 상상력이 담긴 국내애니메이션 <도시>(2010),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볼 수 있는 따뜻한 감성의 애니메이션 <폭풍의 밤>(1999), <로베르토: 개미 건축사>(2005), 속도감 있는 그래픽애니메이션 <픽셀>(2010)이 상영된다.
한편, 개막작 <프루이트 아이고>(2011)는 차드 프리드리히 감독의 최신작으로, 설계상의 잘못으로 30년도 채 되지 않아 폭파, 철거된 불운의 아파트 단지를 진지하게 다루고 있다.
폐막작 <인사이드 피아노>(2011)는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건축사 렌조 피아노의 건축물을 조명한 일랴 베카&루이즈 루므안의 최신작으로 프랑스의 렌조 피아노 회고전 특별상영, 미국 하이뮤지엄 특별상영에 이어 전세계에서 세 번째로 서울국제건축영화제를 통해 발표된다. <100명의 여성 건축사: 라이트 스튜디오>(2009)는 아시아에서 최초로 상영되는 작품으로, 미국의 유명 건축사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와 함께 일한 여성 건축사들을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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