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미래희망연대 정하균 의원은 27일 복지부 국감에서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정 의원은 2009년 국감에서 공단이 강남회관에 거래 금융기관 임원들을 모아놓고 청풍리조트 패키지상품권을 강매하고, 해당 상품권 구매실적에 따라 기금운용 증권사 선정에 인센티브를 주겠다고 한 것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선정 당시 공단 기금운용본부장은 “패키지상품권 강매에 대해 보고받은 적이 없다”고 계속 부인한 바 있다.
하지만 국감 이후 김 본부장은 D증권사가 거래증권사에서 탈락되도록 평가결과를 임의로 변경한 것으로 지난 6월 감사원의 감사 결과 드러났다.
정 의원은 “국민연금공단이 ‘슈퍼 갑’의 위치를 이용해 권한을 남용하고 국민이 낸 보험료로 조성된 기금을 제멋대로 운용하고 있다”며 “복지부는 향후에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산하기관 지도·감독을 똑바로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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